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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방파제·갯바위 실족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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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이 추락.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이 추락.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겨울철을 맞아 방파제 및 갯바위 등지를 찾는 낚시꾼과 행락객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겨울철 해상기상 특성상 돌풍, 높은 파도와 함께 한파·폭설·결빙 등으로 행락객들과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테트라포트(속칭 삼발이)가 쉽게 미끄러워져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

지난달 29일 영덕 강구 북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술에 취해 방파제를 걷던 K씨(45)가 강풍과 음주로 인해 실족, 추락했다. K씨는 다행히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돼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앞서 같은 달 14일에는 울진 후포항 북방파제에서 일행 3명과 함께 바다낚시를 즐기던 K씨(69·서울)가 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추락,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당시 해상에는 초속 10~12m의 강풍과 함께 1.5~2m의 파도가 일었다.

또 지난 10월에도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던 낚시객이 해상기상 급변으로 인해 고립됐으나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는 등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방파제 20건, 갯바위 10건 등 모두 30건의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32명이 크게 다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또 2007∼2008년에는 방파제 91건, 갯바위 16건 등 모두 107건의 각종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다.

포항해경 홍보실 김순임 경장은 "동해안의 해상기상은 시시각각 종잡을 수 없이 변하기 때문에 거센 강풍과 높은 파도에 주의하고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를 즐길 경우 구명동의 착용을 생활화하고 기상이 악화되면 즉시 위험지역을 벗어나 안전지역으로 피할 것"을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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