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무소속 시의원 일부에 대해 입당을 허용한 반면 지난 6월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정수성 무소속 국회의원(경주)에 대해서는 불허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 김태환)은 18일 송년행사에 앞서 오후 4시 도당사무실에서 당원자격심사를 열 계획이다. 현재 입당서를 제출한 선출직 인사는 정 국회의원과 김영일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주시의원 3명 등 총 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주의 박승직, 이철우 시의원의 경우 복당이 허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4·29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두 명의 시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의 무공천 기조에 맞춰 탈당했기 때문에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게 도당 측의 설명이다. 김 전 부지사도 탈당이 해당 행위나 고의적 사유가 아니라는 점에서 입당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경주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유로 탈당한 최학철 시의원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많다. 탈당이 즉흥적이고 개인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도당 내 평가가 좋지 않은 분위기다.
지난 6월 17일 한나라당 입당 신청을 한 정 국회의원도 이날 당원자격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입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재보선에서 낙선한 정종복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정 전 의원의 문제를 마무리한 뒤 다시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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