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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른 공공기관들도 혁신도시 이전 속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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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본사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 본사가 들어설 혁신도시 내 부지 7만9천711㎡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708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가스공사는 연매출 23조 원에 직원이 830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기업이다.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가스공사는 내년 사옥 착공에 들어가 2012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감정원은 내년에 청사 설계와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대구 신서(12개)와 경북 김천(13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가스공사가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지부진한 혁신도시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 초 대구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혁신도시는 신속하게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후 첫 번째 가시적 성과로, 다른 공공기관들도 혁신도시 이전 작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

애초 일정대로 혁신도시 조성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세종시 문제까지 겹치면서 혁신도시에 대한 지방민들의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부 눈치를 보면서 이전 작업에 손을 놓은 공공기관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 같은 지방 민심을 정부가 인식하고 최근 들어 혁신도시 조성에 가속도를 붙이고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17일에는 정운찬 총리가 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 대표들과 혁신도시 자치단체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이전 작업의 속도전을 주문할 것이라고 한다.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인 혁신도시의 차질 없는 조성을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들에 이전을 독려하고, 공공기관들도 이전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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