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대] 기업 실적이 잣대로

박구락 삼성증권 대구법인지점장
박구락 삼성증권 대구법인지점장

옵션만기일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 이슈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주초 하락 후 주 후반 반등을 하는 변동성이 컸던 한 주이기도 했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회복세로 신흥시장 중심의 글로벌 경기를 주도했던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시키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글로벌 증시가 여기에 영향을 받았다.

연초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 주도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조선, 기계 등 부진했던 업종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 14일 포스코, 미국 인텔의 실적발표를 필두로 국내외 기업들이 본격적인 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연초 흐름의 변화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은 2009년 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실적보다는 2010년 실적의 개선 정도에 집중되어 있다.

올해 주식시장을 안내할 세개의 나침반은 첫째, 실적 모멘텀의 지속 여부다. IT, 자동차 업종의 실적개선 추세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턴어라운드다. 금융위기 이후 빠른 실적회복세를 보였던 은행업종과는 달리 화학, 건설, 증권, 보험, 운송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거시경제적 환경변화에 따른 글로벌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 그린에너지 산업의 성장, 원전 등 해외플랜트 수주의 확대,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각한 중국의 비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박구락 삼성증권 대구법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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