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공부의 신 1,2/사토미 란 지음/중앙m&b펴냄

'수능 독해를 잘하려면? 1.영어 단어를 외워라. 지루하더라도 무식하게 외워라. 2.사전을 보지 말고 독해하는 연습을 하라. 모르는 단어는 지문내에서 유추하는 습관을 길러라. 3.문제의 해답은 모두 지문 안에 있다. 지문에서 답을 찾아라.' 무슨 수능 길라잡이류(類)의 강의 내용이 아닌가 싶겠지만, 놀랍게도 KBS TV 인기드라마 '공부의 신'에 나온 내용이다.

'공부의 신'은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드래곤 사쿠라'의 한국어 번역판. 일본내에서 동명의 만화, 드라마로 소개돼 한때 동경대 입시 바이블로까지 인기를 모았다. 입시 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한국에서 너무 늦게 드라마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공부의 신'은 도산 직전의 류잔 고교를 살리려는 사쿠라기 변호사와 류잔 고교의 문제아들이 주인공. 사쿠라기는 꼴찌들을 도쿄 대학교에 입학시키겠다고 선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베테랑 강사들을 불러모아 참신한 특별 훈련을 시작한다.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이 일류대에 합격하는 극적인 내용뿐 아니라, 과목별 성적 향상 비법과 특별한 문제풀이법이 모두 들어있다. 드라마에선 다소 간략하게 다뤄진 공부 노하우들이 책 속에선 더욱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1권 420쪽, 2권 400쪽, 각권 1만2천원.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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