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고 노사갈등 날려버리세요."
대구시가 건강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해법을 담은 연극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극을 통해 대구를 노사 청정지역으로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22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지역 노동계, 경영계 등 300여명을 초청, 대구시립극단이 제작한 노사 갈등 문제를 다룬 상황극 '쌍용반점' 시연회를 열었다.
연극 '쌍용반점'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주요 조정 사례 중 노사가 공감하는 대표적인 분쟁 건을 현장감 있게 재구성했다. 중국음식점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의 임금, 근무환경, 인격적 문제 등과 관련해 사장과의 반목, 대립, 시위와 종업원 간의 내부 갈등 등을 소개하고 기업가와 근로자의 상생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작품은 극작가 김재만씨가 희곡을 썼고, 문창성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립극단 7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시는 상황극 '쌍용반점'의 공연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역 기업체와 관계 기관에 배부, 교육자재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한곤 대구시 노사상생 담당은 "상황극을 통해 앞으로 노사교섭 때 분쟁이 예상되는 취약 사업장의 분쟁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노사 간 제기될 수 있는 여러 갈등을 미리 방지하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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