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일대를 관광단지로 꾸며 내·외국인을 겨냥한 대규모 복합레저공간으로 개발하는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구상안'에 대해 최근 타당성 용역 조사에 들어갔다.
이 안은 대구시가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병)이 제안한 '에코-워터 폴리스안'과 시의 '산업기술테마파크' 구상안을 종합한 것으로, 총 사업비 6조4천억원(국비 1조2천억원 포함) 규모로 짜였다.
26일 대구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제출된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구상안'은 ▷관광단지 조성 사업 ▷연계 관광 자원 개발 사업 ▷교통 인프라 구축 등 3가지 사업으로 구성됐다.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달성군 화원읍 및 고령군 다산면의 294만㎡ 부지에 5조5천억원(국비 6천억원·지방비 1천억원·민자 4조8천억원)을 투입해 ▷수상레저시설 ▷수상호텔(크루즈) ▷테마파크 ▷리버파크 빌리지 ▷화원토성 역사공원 ▷4대강 살리기 홍보관 건립 등이다.
수상레저시설은 총 550억원의 사업비로 카누·조정 경기장과 낙동 리버풀을 조성하는 것이다. 카누·조정경기장은 2012년 전국체전 경기장으로 활용한 후 경정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크루즈를 활용한 수상호텔의 경우 1조5천억원(전액 민자)을 투입, 카지노와 공연장·콘도·극장·수영장·컨벤션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3조2천억원(국비 4천600억원)을 들여 118만5천㎡ 부지에 조성할 테마파크는 종합위락 테마파크(애니메이션·만화·영상 등의 테마파크와 휴양·레저·쇼핑·외식 등)와 산업기술 테마파크(산업기술박물관·브랜드 랜드), 워터 파크(수상 엔터테인먼트·휴양시설) 등으로 짜였다.
연계 관광자원 개발 사업은 화원읍과 구지면 및 현풍면 일대 455만㎡ 부지에 3천400억원(국비 1천억원)을 들여 레포츠타운·도동서원 수변 문화공원·골프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관광단지 주변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진입도로 건설과 내부 순환교통망 구축 등을 위해 각각 5천800억원, 1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사업 내용에는 로드 트레인(무궤도 관광순환열차), 관광마차, 도시철도 1호선 명곡역~관광단지 간 진입 도로, 국도 5호선 지선(성서산업단지 남단~남위천)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대구시의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 구상안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국토연구원에 의뢰, 4대강 주변지역 개발 차원에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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