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8일 태광그룹 창업자의 묘지를 파헤쳐 유골을 훔친 뒤 돈을 뜯어내려 한 박모(53·대전시)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정모(49)씨를 추궁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5명인 것으로 밝혀내고 박씨 등 2명을 붙잡았고 나머지 공범들도 쫓고 있다. 경찰은 검거된 3명은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 만나서 알게 돼 1999년 롯데그룹과 2004년 한화그룹의 선조 묘소에서 유골을 도굴해 금품을 요구하다 2차례 구속돼 모두 10년을 복역했다고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달 26일 밤 포항 청하면 서정리에 있는 태광그룹 창업자인 고 이임용 전 회장의 묘지를 도굴해 유골 일부를 떼어내고, 태광그룹 측에 유골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현금 1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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