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의 일본 무역수지 적자 폭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동남아시아 무역수지 적자 폭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 무역수지 적자가 주는 것은 수입 부품소재에 대한 국산화율이 높아진 때문이며, 동남아 적자 폭이 느는 것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들도 노동력이 싼 동남아에서 범용부품조달 비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10년간 구미공단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 무역수지는 2000~2004년까지는 평균 6억6천1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05년 10억1천800만달러, 2006년 12억3천500만달러, 2007년 17억9천500만달러, 2008년 20억7천400만달러, 지난해는 28억5천60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하는 등 2005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매년 적자 폭이 늘어 지난 10년간 모두 56억7천2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2000년 21억5천500만달러, 2004년 34억9천400만달러, 2005년 30억8천400만달러에 달했으나, 2007년 19억9천900만달러, 2008년 15억7천700만달러, 지난해 15억6천400만달러로 매년 줄고 있다.
또 지난 10년간 국가별 수출 비중은 2008년부터 중국이 유럽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은 구미지역 수출 비중의 26.6%, 유럽은 19.9%를 각각 차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2000년 전자제품(82%), 섬유(6%), 플라스틱(3.6%) 순이었고 지난해는 전자제품(74.1%), 광학제품(14.4%), 플라스틱(5.2%)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 광학제품이 구미지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품목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상의 김종배 사무국장은 "동남아,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소재산업을 육성, 적자 품목에 대한 국산화 노력을 해야 하며, 수출품목 다양화와 브릭스 시장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