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23일부터 7월 4일까지 미술관에서 지진구가 석탑에서 처음 발견된 '미탄사 터' 출토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진구는 큰 건물을 세울 때 땅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묻는 유물을 일컫는데, 목탑 등 목조 건축물에서 확인된 예가 있지만 석탑에서는 미탄사 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번 전시에는 지진구를 비롯해 와전, 그릇, 석제품, 청동제품, 흙구슬 등 40여점의 출토품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넝쿨무늬 암막새는 황룡사, 분황사, 월성해자 등에서 출토된 것들과 비슷한 시기에 만든 것으로, 이 사찰의 조성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미탄사 터는 경주 황룡사 터 남쪽 논 한가운데 있는 삼층석탑 주변 일대로, 삼국유사에는 '황룡사 남쪽, 미탄사 남쪽에 옛 터가 있다. 이것이 최치원의 옛집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미탄사 터에는 석탑 1기가 무너진 채로 남아 있었고 1980년 이 삼층석탑을 복원하기 위해 경주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실시해 2007년 발굴보고서를 발간했다.
경주박물관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매주 목요일 미술관 큐레이터와 특집진열,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는 갤러리 토크도 진행한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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