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의 휘호가 대구의 미술품 경매 행사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A옥션은 29일 오후 6시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미술품 경매행사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휘호가 나란히 출품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는 1964년에 쓴 휘호 중 하나로, '순국충혼(殉國忠魂)'이 씌여졌으며 추정가는 1천500만원에서 2천500만원 사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작품은 미술 경매시장에서 1천만원에 시작해 1억1천만원에 낙찰된 바 있으며 역대 대통령 휘호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글씨는 메마르고 강팍한 느낌을 줘 자신의 강한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는 재야 시절에 쓴 작품으로, 추정가는 200만원에서 400만원선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 써온 '대도무문(大道無門)' 휘호도 출품된다. 이시영, 문익환, 함석헌 등 명사들의 휘호도 다수 나온다.
이 밖에도 석지 채용신의 '채면묵상',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 양달석의 '소와 아이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고루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화 34점, 고미술품 49점, 민화 11점, 근현대 미술품 76점, 서예 48점, 조각 3점 등 모두 221점이 출품된다. 경매 작품은 24일부터 29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전시된다.02)725-8855.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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