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도서관(관장 신종원)은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소설가 김원일의 자전적 소설인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이자 옛 흔적들이 남아있는 대구 종로, 진골목, 장관동 일대와 시인 이상화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학투어를 실시했다.
모집을 통해 선착순 선발된 40명의 참가자들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명랑행성 509'의 대표작가이자 마당 깊은 집 이야기지도 제작자인 최화성씨의 설명을 들으며 문학투어를 시작했다.
문학투어 참가자들은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인 길남이네를 포함해 다섯 가구가 옹기종기 세들어 살던 마당 깊은 집을 시작으로 어린아이의 주전부리를 팔던 작은 점방, 휴전 무렵 배급 쌀을 받아먹던 양곡배급소, 한겨울 물지게로 물을 얻어오던 화교소학교, 정소아과 등을 걸어서 돌았다.
또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전통 가옥을 체험하고 그 시절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식당 대청마루와 김원일 작가가 동생들을 데리고 한달에 한번씩 다녔던 목욕탕을 거쳐 민족 저항 시인 이상화가 말년을 보낸 이상화 고택도 방문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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