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 시술가이자 전통의학 전도사인 구당 김남수(95)옹이 대구경북 시도민 2천여명에게 체질별 뜸자리를 잡아주는 행사를 갖는다.
김옹은 29일 오전 9시부터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시도민들에게 뜸요법사, 뜸사랑 회원 등 150명과 함께 뜸 교육을 하고 이어 뜸자리를 잡아준다.
이번 행사는 국회에 제출돼 있는 '뜸자율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서울, 전주, 광주, 부산 등 5개도시에서 진행하는 행사의 하나로 '뜸사랑 대구경북지부'와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다. 뜸 시술을 받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뜸 사랑' 관계자는 "뜸은 우리 전통의학으로 각 가정의 상비의술과 상비품이 될 정도였다"며 "한번 뜸자리를 잡으면 집에서 뜨면 되고, 몇 달치 뜸쑥값이 몇천원도 안 되기 때문에 국민 보건상 확산 보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옹은 국내 최고의 뜸 시술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의업계로부터 침구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고발되면서 뜸 시술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그는 뜸 시술이 끝난 후 대구경북NGO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뜸 보급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뜸사랑 대구경북지부' 박태봉 지부장은 "한의업계가 구당 선생의 침구사 자격에 대해 오랫동안 비판과 고발을 해왔다"며 "현행 의료법은 비현실적인데다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뜸자율화 법안이 하루 빨리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053)254-4004.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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