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EW 2011(다시 새롭게 2011).'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정한 교구 설정 100주년 표어다. 이 표어는 내년 5월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대구대교구가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한편 미래에 '다시 새롭게' 복음정신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본부(본부장 하성호 신부)는 내년 5월 15일까지 전 교구민들을 대상으로 100주년이 '새 시대, 새 복음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영성·나눔 실천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교구는 남산동 대신학원 대성당에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주례로 교구 설정 99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영성·나눔 실천운동 시작을 알렸다.
실천운동은 각 개인 및 본당마다 ▷1·3운동 ▷도보성지순례 ▷성모당 순례 ▷성경암송대회 ▷감사 100일 기도 ▷사랑의 선물보따리 지원 ▷해외아동 1대1 결연사업 ▷극빈국 아동 무료수술 지원 ▷국내 소외계층 지원과 생명사랑나눔운동 등을 벌인다.
은총의 100주년 1·3운동은 성경 한 구절 필사, 한 끼 100원 사랑 실천, 버스 세 정류장 이하 걷기 등 전 교구민이 세 가지를 실천하는 운동이다. 교구는 이를 위해 실천노트를 제작해 교구민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한 끼 100원 봉헌 운동은 생활 속에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식사할 때마다 예수님과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100원씩 봉원함으로써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도보성지순례는 교구 내 신앙과 역사적 숨결이 살아있는 곳을 개인 및 가족, 단체별로 순례하는 운동이다. 대구지역 성지, 신나무골~동명성당, 칠곡 성가양로원~한티순교성지, 산내성당~진목정 등으로 코스 안내 책자도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다.
성모당 순례는 내년 5월 6일까지 본당별로 교구청 내 성모당을 방문하는 운동이다. 각 본당별로 순례 일정이 정해져 지난달부터 성모당 순례가 시작됐다.
성경암송대회는 2011년 100주년 기념 축제 기간(5월 7~14일) 중 본선이 열리며 올해 11월 21일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생명 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운동' 캠페인의 경우 연중 실시된다. 이달에는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이 주제이며 6월 이주민, 7월 낙태와 배아 반대, 8월 알코올, 게임 등 중독문화 근절, 9월 사형제와 안락사 반대, 10월 소통, 11월 자살 방지, 12월 이웃사랑 실천 등을 주제로 캠페인을 펼친다.
생명나눔운동은 현재 교구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운동과 함께 추진된다. 볼리비아, 몽골 등 해외 어려운 지역 아동과 결연을 하고 심장병과 안과질환 등을 앓는 극빈국 아동 환자들을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극빈국 아동 무료 수술 지원,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을 돕는 국내 소외계층 지원, 헌옷과 중고컴퓨터 등을 수거해 해외로 보내는 사랑의 선물보따리 지원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 교구는 내년 5월 15일 봉헌되는 '100주년 감사미사'에 앞서 8일 동안 100주년 기념 축제를 지내기로 하고 전시회, 음악회, 다문화축제, 청소년·청년축제, 학술심포지엄, 자매·협력교구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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