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자전거 명품도시로 씽씽∼

"상주를 세계적인 자전거 명품도시로 만들자!"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상주시가 정부의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힘껏 페달을 밟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3월부터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선정 계획에 따라 세계적인 자전거 명품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지난달 16일 경상북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 심사단이 상주시를 방문, 자전거 정책과 관련한 행정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을 둘러봤다.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는 행정안전부가 9개 도를 대상으로 각각 1개 시·군을 선정하고 행정통합도시인 창원시를 포함해 모두 10개 도시를 선정하게 된다.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사업비 100억원(국비 40억원, 도비 10억원, 시·군비 50억)을 지원받는다. 이 지원금으로 자전거 인프라 확충, 자전거와 관련된 제도 및 안전기반 강화, 자전거이용문화 확산 등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현재 경북도가 자전거 거점도시로 추천한 지역은 상주, 구미, 포항 등 3곳이다. 지난달 29일 행안부 민간 심사위원 2명이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현지확인을 했으며, 이달 초순쯤 거점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올해 자전거 관련 예산 99억원을 확보했으며, 시민자전거대행진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22건, 자전거나라 조성사업 등 8건에 2천744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자전거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강화, 자전거박물관·자전거나라·자전거 투어로드 등 기존 관광레저문화 자원과 자전거 인프라의 연계를 추진하는 등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통해 현재 자전거 수송 분담률 21%를 50%까지 끌어올려 세계적인 자전거 명품 도시를 건설한다는 마스트플랜을 짰다.

황도섭 상주시 자전거담당은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생활형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내 15m 이상 도로의 전 구간을 자전거도로 완성, 낙동강 자전거도로와 시내 자전거도로의 연계, 교차로와 자전거 전용 횡단로 설치, 교차로 등 위험구간의 유색포장 등 다양한 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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