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비용 대납의혹을 받고 있는 신현국 문경시장이 3일 경북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신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뒤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자 측근인 송모(39·구속)씨에게 변호사비용 3억여원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3일 신 시장 측에게 4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측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4일 신 시장 자택과 장모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신 시장의 장모 집이 2006년 선거 당시 신 시장의 선거자금을 관리했던 곳으로 추정되는데다 4월 초 송씨에게 건넨 돈의 출처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신 시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송씨에게 변호사비용을 대납시킨 적이 없다"면서 "송씨 측에게 건넨 1억2천만원은 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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