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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태호 화백 특별회고전…수성아트피아 개관 3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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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호 작
백태호 작 '소리치는 명태'

수성아트피아는 개관 3주년 기념으로 고(故) 백태호(1923~1988) 화백의 특별 회고전을 연다. 2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주요 작업 주제였던 명태 시리즈와 1950년대 풍경화, 인물화 등 미공개 작품 27점을 포함해 총 50여 점이 전시된다.

백 화백은 일제 강점기에 암울한 성장기를 거치고 광복 이후 표류하는 사상적 갈등과 고뇌를 몸소 겪어오다 유명을 달리한 화가로 알려져 있다. 미술 교사로 재직하던 1940년대 후반, 뜻밖에도 작품에 붉은 색깔을 많이 썼다는 이유 하나로 좌익 사상범으로 몰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1970년대 후반에는 고혈압으로 전신이 마비됐지만 작가는 마비된 손을 풀기 위해 수천 장의 크로키를 하는 등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는 화단에서 1940년대 후반 대구미술협회를 창립하고 1950년대 초 '향토 작가 7인전' 개최, 1959년 동서양 정신을 초월한 새로운 미를 추구하는 '황토회'를 창립하는 등 지역 화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의 작품은 정물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과감한 형태 파악, 굵은 붓 터치의 정물 작품은 명태, 토기와 토우 등의 소재를 통해 드러난다. '날아오르는' '소리치는' '솟구쳐 오르는' 등 역동적으로 그린 명태 시리즈가 인상적이다. 053)666-3266.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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