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10)이 수출 계약 2천55만달러, 내수 계약 36억4천여만원의 성과를 올리는 등 수주전문전시회로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3일간 일정을 마치고 8일 폐막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의 바이어들을 찾아 보기 힘들었고 당초 기대했던 5천만달러 수출 계약 목표의 절반 정도 달성에 그쳤다.
(사)안경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디옵스 2010에서는 32개국 670여명의 바이어들이 찾아 지난해 행사보다 수출실적은 14.2%, 내수 계약은 4.2% 각각 증가해 수주전문전시회로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
특히 3D 안경에 대한 내외국인의 관심이 높았다. ㈜블릭과 시선 등의 업체에서는 전시기간 내내 3D 체험관을 운영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들 3D안경 제조업체들이 만든 제품에 대해 외국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수출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디옵스가 더욱 발전하는 전시회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안경제조협회 도미니크 팽통(62) 회장은 "대구국제안경전을 찾아오기 위해 항공편이 없어 매우 불편했던 만큼 항공편 연결이 필수적"이며 "디옵스는 물론 한국 안경이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안경과 비교해 어떤 점에서 우수한 지를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국제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월드 트렌드 배유환 대표는 "바이어들이 올해 디옵스에 전시되는 안경들은 어떤 것일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유행을 너무 좇다 보니 많은 업체들이 유사한 제품들을 출품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전시회 참가 업체들이 보다 다양한 컨셉과 소재, 디자인를 개발해 안경전에 출품해야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찾아오는 안경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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