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상대후보 비방, 불법 선거전이 기승을 부리는 등 혼탁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 진보 단일후보로 추대된 예비후보들이 '정책선거로 돌아가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7일 대구바른교육국민연합의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된 우동기 예비후보는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깨끗하고 모범이 돼야 할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흑색선전과 악성루머가 난무하는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하루빨리 정책선거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부 후보가 자신을 향해 제기한 좌파성향 논란에 대해 그는 "동구혁신도시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이강철 당시 시민사회수석과 찍은 사진 한 장이 좌파의 증거라면 그보다 더한 사진을 수천 장 찍은 당시 시장이나 지사도 모두 좌파냐"고 되물었다. 우 예비후보는 또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들의 선거와 달라야 한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이 정책에는 관심이 없고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만 의존해 선거를 치르고자 하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대구 범시민 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로 확정된 정만진 예비후보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육감선거가 깨끗한 정책선거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10일 대구시장과 교육감 후보자 매니페스토 실천대회가 열렸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후보자 스스로 자정 노력과 함께 언론과 수사기관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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