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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못잡은 감나무… 생육부진에 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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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 부족·이상저온

일조량 부족과 이상 저온 영향으로 감나무 생육이 지난해보다 부진해 감재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5월 3일 감나무 모습(위쪽)과 올해 5월 4일 감나무 모습
일조량 부족과 이상 저온 영향으로 감나무 생육이 지난해보다 부진해 감재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5월 3일 감나무 모습(위쪽)과 올해 5월 4일 감나무 모습

일조량 부족과 이상 저온 영향으로 감나무 생육도 지난해보다 크게 부진해 경북지역 감재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 상주감시험장은 최근 떫은감 주산지를 중심으로 봄철 이상 저온 피해를 조사한 결과 감나무 새순의 길이가 작년보다 크게 짧은 등 생육상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주감시험장 송인규 농업연구사는 "평년 기준 5월 6일쯤 새순의 길이는 8㎝ 내외였으나 올해는 작년 대비 52%밖에 자라지 못했다"며 "감 꽃피는 시기도 평년에는 5월 19일부터 개화가 시작되었으나 올해는 4일이 늦은 23일쯤부터 개화해 품종에 따라 3~5일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감나무 생육에 크게 영향을 주는 4월 평균기온이 올해엔 평년보다 3.6℃, 최저기온은 2.7℃가 낮은 것은 물론 일조시간도 32시간 적었기 때문이다.

상주감시험장(장장 김세종)은"이번 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생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져 새로 난 가지가 연약하게 자라 병해충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가지 탄저병은 웃자람가지나 늦게 나오는 새가지에 쉽게 감염되므로 여름 전정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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