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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說 끓던 '스타크 승부 조작'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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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0월 e스포츠대회 불똥튀면 어쩌나"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인기 온라인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승부조작설(본지 4월 15일자 9면 보도)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e스포츠계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게임올림픽인 '제1회 세계e스포츠대회'(2010 IeSF Grand Final)를 주최해 세계적인 '게임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대구시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각종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돈을 받고 고의로 져주는 등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국내 최정상급 프로게이머 마모(23)씨 등 전·현직 프로게이머 10명을 기소하고, 현역 군인인 프로게이머 1명을 군 검찰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을 사주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3천500여만원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프로축구선수 정모(28)씨와 게이머 육성학원 운영자 박모(25)씨 등 브로커 2명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정상급 프로게이머인 마씨 등은 브로커들로부터 경기당 200만~650만원씩을 받고 게임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 유닛 조작을 서투르게 하는 수법 등으로 상대방에게 일부러 져 줬고,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열린 경기 중 12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정상급 선수가 아니면 큰돈을 벌지 못하고 20대 중반이면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프로게이머의 현실 때문에 많은 선수가 유혹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승부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게임 팬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일부 팬들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들의 실명을 인터넷 게시판 등에 공개하면서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 10월 '제1회 세계e스포츠대회' 개최를 앞둔 대구시도 좌불안석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10월 열릴 대회엔 스타크래프트 종목이 제외돼 있어 직접적인 타격은 없겠지만 이번 파문이 전체 e스포츠계로 확산돼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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