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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같은 푸근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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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인근 카페 '아프리카'인기

'널찍한 데크에 노출콘크리트 건물 속 안락한 소파와 넓은 테이블….'

영남대 동쪽 조폐공사 맞은편 갑제동 320번지에 위치한 카페 아프리카.(053-818-7856) 주인인 곽태선(53'여)씨가 2년여 전에 건물을 신축해 1층을 카페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경산에는 대학가 주변에 커피숍이 많이 있지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하지만 영남대에서 멀지않은 이집은 주변이 온통 대나무 숲이고 요즘 절정인 찔레꽃과 어린 탱자나무 열매가 입구에서 반갑게 맞이해 아주 깊은 산골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내부는 갤러리처럼 푸근함으로 다가온다. 높은 천장이지만 주인이 그림을 그렸던 화가여서인지 조명과 인테리어가 깔끔한 가운데 조화로움을 더해 찾는 이들에게 낯설지 않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손님을 맞을 수 있는 테이블은 10개도 안 된다. 하지만 널따란 테이블에 앉아 마시는 커피는 제격이다.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몇 번이고 리필을 해주니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안성맞춤. 메뉴는 스테이크와 와인, 9천900원짜리 라이스와 스파게티, 케이크, 샌드위치 등은 물론 차(茶 ) 종류도 여러 가지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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