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 5부작-두 남자의 불편한 동거'편이 5일부터 9일까지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충남 태안에 자리한 한 한옥 펜션에는 전혀 다른 생활 방식을 지닌 두 남자가 함께 산다. 그 주인공은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동업자 홍성민(40) 씨와 최승철(40) 씨. 쌀을 씻을 때도 비닐장갑을 끼고 씻는 꼼꼼한 홍 씨와 화장실 변기 안에 거침없이 손을 넣어 닦는 최 씨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고 있던 두 남자가 태안에서 동업하게 된 계기는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은 아내들의 끈끈한 우정 때문이다. 홍 씨의 아내 김선애(39) 씨와 최 씨 아내 현진숙(39) 씨는 10년지기 친구로, 쌍둥이 같은 외모에 같은 직업, 좋아하는 취향까지 모든 것이 똑 닮은 동갑내기 친구다.
노후를 시골의 한옥에서 보내고 싶었던 홍 씨 부부의 계획이 펜션 사업으로 확장되고 둘도 없는 친구인 현씨가 그 계획에 동참하면서 남편이 동업에 합류해야 했던 것. 하지만 아직 여유가 되지 않아 두 부인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주중에는 힘든 회사 생활을 하고 주말이면 태안으로 내려가 펜션 일을 돕는 부인들은 기분 좋은 마음으로 내려갔다가도 남편들의 분위기가 안 좋으면 눈치를 살피며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켜줘야 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남자는 어느덧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적응해가고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네 사람이 형제보다 더 끈끈한 마음을 나누며 한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만나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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