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확장 개통한 남대구IC~성서IC 구간의 극심한 차량정체 해결을 위해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대구시의회가 나섰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조원진 의원(달서 병)은 15일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성서IC∼옥포IC 고속도로 구간 설계와 교통 수요 예측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조 의원측은 조만간 도로공사와 2차 회의를 통해 소통 대책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조 의원은 "도시고속도로 문제는 시민생활과 직결되고 피부에 와 닿는 중대 사안이다. 한국도로공사와 국토해양부 등과 함께 원만한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봉 국회의원(달서 을)도 19일 도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이 구간 도시고속도로 교통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의원은 "서대구∼세방골 구간 고속도로 IC를 새로 만드는 것과 도시고속도로를 확장하는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갖고 도로공사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의회도 남대구IC~성서IC 구간의 차량정체 해결을 위해 팔을 겉어 붙였다. 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는 15일 대구시로부터 지난달 30일 확장 개통한 남대구IC~서대구IC 구간 도시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에 대해 보고받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고속도로 진입로 신설 ▷고속도로 차선을 줄인 만큼 도시고속도로를 늘리는 방안 ▷도시고속도로 양편을 확장하는 방법 등 3가지 안을 짜고 도로공사의 협조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을 결의했다.
시의원들은 또 도로공사와 국토해양부를 방문할 계획도 세웠다.
시의회 양명모 건설환경위원장은 "도시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시민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결 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3일 한국도로공사를 다시 찾아 도시고속도로 확장 등에 대한 예상 비용과 도시고속도로 소통 대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에 '도시고속도로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고속도로를 줄이고 지체 구간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도로공사도 '검토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비용분담 등에 대해서도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노경석 인턴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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