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이 바뚜사리 마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빠꾸 알람 9세(72·사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특별자치구 부주지사는 "경상북도의 도움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신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면서 "경북도의 도움으로 바뚜사리 마을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기 전 바뚜사리 마을의 환경은 지저분한 편이었다. 마을 주민들의 정신도 나태해져 있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뒤 불과 2년 만에 마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빠꾸 부지사는 "새마을운동으로 마을의 환경이 깨끗해졌고 위생상태도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주민들이 나태한 정신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는 "주민들이 미래에 대해 계획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빠꾸 부주지사는 새마을운동을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하면 된다'라는 의식개혁운동인데다 사회와 지역을 변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는 "경북도가 지어준 새마을회관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농업 생산량을 높이고 경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마을운동이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단지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주민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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