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연女, 머리카락 싹둑? 그건 男들이 뭘 모르신 말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춘해보건대학 최영진 교수

춘해보건대학 최영진 교수
춘해보건대학 최영진 교수
오무선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대조적으로 연출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기분이 업(Up)된 상태에서 머리를 하고 있는 여성 VS 실연 등 뭔가 좋지 않을 일로 짧게 머리를 자르기 위해 온 여성. 성일권 기자
오무선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대조적으로 연출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기분이 업(Up)된 상태에서 머리를 하고 있는 여성 VS 실연 등 뭔가 좋지 않을 일로 짧게 머리를 자르기 위해 온 여성. 성일권 기자

"여성들은 대체로 행사나 좋은 일이 있을 때 머리를 많이 하며, 실연을 당해 머리를 자르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헤어스타일과 신체 심리 특성과의 연관성'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딴 울산 춘해보건대학 보건행정학과 최영진 교수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려줬다. 부산·울산·경남지역 20, 30대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경우로 결혼·졸업식 등 행사가 1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계절의 변화 14.3%, 경제 상태의 변화 8.4% 등의 순이었으며 이혼·절교 등 극한 심리상태의 변화로 인한 것은 불과 2.1%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자주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느냐는 설문에는 3개월에 1번씩 변화를 주는 경우가 27.4%로 가장 많았으며, 2개월에 1번이 23.1%, 매달 바꾸는 경우도 20.9%에 달했다. 헤어스타일 변화가 주는 효과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아졌다'가 26.5%, '주변의 관심을 받게 됐다' 22.9%, '스트레스가 풀렸다' 18.9% 순이었다.

최 교수는 뚱뚱한 여성일수록 헤어스타일에 대해 고집이 완강하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소개했다. "뚱뚱한 경우 여성으로서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 헤어스타일이다 보니 한번 고집하면 쉽게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반면 몸매가 좋고 스타일이 나는 여성일수록 헤어스타일로 자주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헤어스타일은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첫 번째 수단이자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성공으로 가려는 의도적인 설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