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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원대동 '행복한 도서관' 6·7호점 개관식

책놀이터에 해맑은 동심 '까르르'

매일신문 행복한 도서관 7호점 개관식이 26일 오후 대구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매일신문이 제작해 나눠준 독서노트를 들고 아이들이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매일신문 행복한 도서관 7호점 개관식이 26일 오후 대구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매일신문이 제작해 나눠준 독서노트를 들고 아이들이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행복한 도서관'에서 마음속 행복을 무럭무럭 키워나가겠습니다."

26일 오후 4시 대구 서구 원대동 제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일신문 '행복한 도서관' 7호점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센터를 풍요로운 책터로 변화시킨 '행복한 도서관'이 이번에는 지역복지관으로까지 나눔의 손길을 뻗은 것입니다.

제일종합사회복지관은 다문화여성들의 보금자리 역할에서부터 장애아 돌봄이, 인근 초·중학교 학생들의 공부방 역할을 겸하고 있는 한편 어린이집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여느 지역아동센터와 비교했을 때 그림·동화책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 폭이 더 넓습니다.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다는 기쁨에 들뜬 아이들은 반짝이는 눈망울로 모여앉아 행복한 도서관 탄생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서중현 서구청장과 황대성 단장(해맑은어린이서점 사장)을 비롯한 책동그라미 봉사단 회원들도 함께했습니다.

이날 개관식에는 동화구연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개관식을 준비한 겁니다. 책동그라미봉사단원인 윤미경 선생님께서 성우와 같은 변화무쌍한 목소리로 '동에 번쩍'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자 아이들은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쫑긋 귀를 기울였습니다. 김진홍 제일종합사회복지관장은 "행운을 상징하는 7번째 행복한 도서관이 이곳에 마련된 만큼 아이들이 많은 책을 읽고 더욱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같은 날 대구 북구 칠성동 하늘지역아동센터에도 행복한 도서관 6호점이 들어섰습니다. 6호점은 작은 방 하나를 서가와 책으로 가득 채우고,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마음껏 뒹굴 수 있도록 이불과 예쁜 쿠션까지 비치했습니다. 센터가 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는 특성을 감안한 겁니다.

이번 행복한 도서관 6·7호점이 만들어지는 데는 많은 이들의 정성과 도움이 있었습니다. 인터불고 권영호 회장은 "대구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얻는 급여를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데 사용하고 싶다"며 행복한 도서관을 만드는 데 쓰라고 전액을 기부해 주었습니다. 글뿌리출판사와 포에버북스에서는 책을 보태 주었습니다. 포에버북스 서철용 사장은 "좋은 뜻에 같이 동참하고 싶었다"며 300권의 책을 각각 6·7호점에 기증해 주었습니다. 김은아 마음문학치료연구소장이 도서관 개관을 위해 힘을 보탰고 황대성 책동그라미 봉사단장은 아이들에게 선물로 증정할 책 200권을 기증했으며,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아이들이 사용할 이불을, 홈플러스 남대구점 직원 일동은 인형 모양의 예쁜 쿠션과 라면을 보내 주었습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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