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가 대구경북 기업 및 단체들과 함께 어렵고 소외받은 이웃을 위해 실시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1호 행사가 2일 경주에서 열렸다.
매일신문사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경주지역협의회(회장 손호익·이하 범방위) 산하 '한마음 봉사단'(단장 김정석)이 공동 주관한 행사가 열린 곳은 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김삼환(60) 씨 집. 김 씨는 2급지체장애인으로 부인(45), 아들(고교 3학년), 딸(초교 5학년)과 함께 낡은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중이었다.
이날 집 고쳐주기에 참가한 봉사자들은 낮 기온이 35℃를 넘는 폭염 속에서 집 안팎 페인트칠을 하고,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다. 보일러, 부엌싱크대도 새로 들여놓는 등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한 일은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집주인 김 씨는 "집이 낡아 고치려 해도 몸이 불편하고 돈도 많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신문사와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은 "이 집은 돈으로 고친게 아니라 땀과 정성으로 수리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을 대신하는 매일신문의 이 사업이 100호, 1천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손호익(경주시의원) 범방위 회장도 "그동안 범방위 홀로 사업을 했는데 매일신문이 나서주니까 더욱 힘이 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달 경북도의원, 이종근·백태환·박귀룡·서호대 경주시의원 및 30여 명의 마을 주민들도 참석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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