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車 삼각표지판 90% 불량품…지경부 검사 결과

약한 바람에 넘어지거나 눈에 띄는 적색 아니야

지식경제부는 7월 발생한 인천대교 버스 추락 사고와 관련,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용 삼각표지판 10개사 제품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 9개사 제품이 불량품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경부 기술표준원은 삼각표지판의 빛 반사성능 시험을 비롯, 안전성, 반사체 색도, 황색도 등 4가지 방식의 점검을 벌였다.

기술표준원 조사결과 시중의 삼각표지판이 고장 차량 후방 100m 이상 지점에 설치해야 하는 규정상 반사성과 색도 범위가 뛰어나야 하지만 기준에 미달하고, 5개사 제품은 적색 표지판 색이 기준색 범위를 벗어났으며, 6개사 제품은 KS(한국공업규격)가 규정하고 있는 초속 18m의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넘어졌다

기술표준원은 기준 미달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한 업체에 개선 조치를 내리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업체는 기업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