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고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포항에서 열린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다음달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텔레토피아-드로잉에서 레이저까지'란 주제로 인공과 자연의 화합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개념을 창출한 백 씨의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한다.
이번 백남준 특별전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화합, 즉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개념을 창출해 내고자 했던 백남준의 비전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전시 제목인 텔레토피아(Teletopia)는 백남준이 즐겨 사용했던 텔레비전(Television)의 텔레(tele, 그리스어로 '멀리'라는 뜻)와 이상적인 사회를 일컫는 유토피아(Utopia)의 토피아(topia)를 합성한 말로 백남준의 예술철학과 비전을 은유한다.
작품은 '거북이' 'M200' '타워' 등 대형작품 10여 점을 비롯해 회화'드로잉 작품 80여 점, 임영균 사진 작가가 촬영한 백남준 퍼포먼스 사진 42점,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2000년 뉴욕 구겐하임 전시 등 다큐영상 7점 등이다.
이 가운데 '타워'는 한국의 전통 탑 모양을 본떠 만든 2001년 작품으로 엔틱 텔레비전 수상기와 네온 조명으로 쌓아올린 4.75m 높이의 탑이며, '거북이'는 TV 모니터 166개를 사용한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초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이다. 또 'M200'은 TV 모니터 94개로 이뤄진 거대한 비디오 벽체로 모차르트, 존 케이지 등의 영상을 보여줘 비디오 설치작품의 백미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백남준에게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와 2000년 뉴욕 구겐하임 개인전 등 백 씨 생전의 전시장면과 업적, 작품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다큐영상도 마련된다.
시립미술관 박경숙 담당은 "이번 전시회가 포항시민과 경북도민에게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백남준의 텔레토피아 세계에서 친숙하면서도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네타냐후, 사망설에 '다섯 손가락' 펴고 "우리 국민이 좋아 죽지"
김지호 "국힘 내홍이 장예찬·박민영 탓?…오세훈 파렴치"
'괴물' 류현진 "오늘이 마지막"…국가대표 은퇴 선언
이준석 '젓가락 발언' 따라 음란 댓글…작성자 결국 검찰 송치
전자발찌 40대男, 남양주 길거리서 20대女 살해…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