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장 훈풍 부나?'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이하 키아프)가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주말인 11, 12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분도갤러리 박동준 대표는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아트페어를 찾아 미술 저변이 확대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트페어 출품작의 수준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관객들의 평가다. 불황을 맞아 갤러리들이 출품 작품 수준에 신경을 쓴 탓이다. 신진 작가 비율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참신한 작품이 많았다. 주빈국인 영국을 비롯한 독일, 일본, 미국 등의 해외 갤러리도 흥미로운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외국 화랑들이 과학에 가까울 만큼 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을 선보여 흥미 면에서는 합격점이었다"고 말했다.
미술품 판매도 지난해보다 늘어나, 참가 화랑들은 미술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리안갤러리 안혜령 대표는 "작품 수준이 높아지고 관람객이 많이 찾은 만큼 화랑마다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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