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랜드그룹이 2020년까지 중국에서만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중국 패션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랜드는 1980년 9월 23일 이화여대 앞에 작은 옷가게 '잉글랜드'를 열면서 출발한 지 30년 만에 국내 직원 6천500명, 해외 직원 2만2천 명을 거느린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랜드는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2020년 중국 패션사업 청사진'을 통해 본격적인 차이나 러시(China Rush)를 선언했다. 중국에서 운영 중인 브랜드를 18개에서 60개로, 직영매장을 3천280개에서 2만 개로 늘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와 직영매장을 보유한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는 것. 이랜드는 현재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패션기업 중 가장 많은 브랜드와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며, 백화점 입점업체 중 하루 최고 매출 기록(2억8천4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199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랜드는 올해 중국 내 매출을 1조원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중국 내 매출을 10조원으로 늘려 국내외 패션사업 규모를 15조원으로 키우는 동시에 세계 10위의 패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인도와 베트남, 중국을 삼각형으로 잇는 '패션 트라이앵글'도 추진한다. 이랜드는 지난해 베트남 섬유업체 탕콤을 인수했고, 인도에서는 현지 패션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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