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는 모두의 축제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떠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행사가 대구·경북 곳곳에서 열렸다. 외국인근로자들은 축제의 즐거움에 빠져 향수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추석 연휴 첫째날인 21일 낮 12시 대구 중구 남산동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대강당에는 외국인근로자 150명이 참가한 '이주노동자 한가위 위안잔치'가 열렸다. 영남노동교육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윷놀이 등 단체게임과 외국인근로자들이 작업 도중 흥얼거렸던 노래를 부르는 '도전 30곡'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구민교회에서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 주최로 '외국인근로자 추석맞이 노래자랑 및 체육대회'가 열렸다.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각 나라별 음식 만들기, 고국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펼쳐져 이주노동자들의 애환을 달랬다. 성서체육공원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체육대회'가 열려 축구 등 다양한 게임을 벌이고 서로간의 친목을 다졌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밤 늦게까지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변축구장에서는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근로자 등 1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리랑카 페스티벌'이 열렸다.
스리랑카 출신 차밀 사타(22) 씨는 "한국 명절인 추석 덕분에 우리도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에는 추석같은 명절이 없지만 한국의 명절이 우리에게도 고맙기만 하다"고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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