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대형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논의에 성실히 임하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민관 협의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7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지역 상인연합회 및 슈퍼연합회, 대기업 유통업체,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제1차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열렸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나고 말았다.

이날 대구시는 영업순이익의 10% 지역 환원, 매출액의 30% 이상 지역 생산품 매입, 현금 판매 매출액 지역금융기관 15일 이상 예치 등의 지역 기여도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영업이익 10%의 지역 환원은 많은 금액"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들며 난색을 보였다고 한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구 진출 이후 엄청난 수익을 거둬가면서도 지역에 대한 기여는 뒷전이었다. 이런 사실에 비춰 협의회 첫날부터 이렇게 미온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은 대구 시민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가이드라인에 대해 성심껏 고민하고 검토하겠다는 자세부터 먼저 보였어야 한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자신이 결정할 상황이 아니라는 말도 했는데 그러면 무엇 하러 회의에는 참석했는가. 결정권자가 협의회에 나오지 않은 것부터가 지역 기여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의 무관심을 말해준다.

대구시의 고질적인 뒷북치기도 다시 지적할 필요가 있다. 이날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입점 허가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따냈어야 할 사안이다. 이미 지역 내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마당에 대형 유통업체가 이런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대구시 스스로도 잘 알 것이다. 인제 와서 지역 기여도 향상을 위해 협의회를 여는 것은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제스처일 뿐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앞을 내다보는 대구시 행정이 아쉽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방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
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급과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하고 상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