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맛있는 울릉도 오징어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처음으로 해양 심층수로 씻어 말린 오징어를 울릉도에서 만들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지역 특산품 차별화를 위해 수심 720m에서 끌어올린 해양 심층수를 이용해 오징어를 씻어 말릴 수 있는 심층수 공급 시설을 울릉 저동항 동해어업전진기지에 만들어 14일부터 어민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군은 사업비 60억원(국비 54억원·군비 6억원)을 들여 울릉 저동 외항 수심 720m에서 저동어판장까지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취수관로와 배수관로, 펌프장, 여과조, 급수 탱크 등을 만들었다.
특히 주민들이 오징어 세척에 불편이 없도록 어판장 주변 78곳에 심층수 호스를 연결해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최근 오징어 성어기를 맞아 대량으로 잡은 오징어를 모두 심층수로 세척할 수 있게 됐다. 해양 심층수로 오징어를 씻어 말리면 오징어 특유의 비린내 제거와 함께 신선도를 유지해 오징어의 맛과 향이 월등하게 좋아진다는 것이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하루 최대 1천800t, 평균 1천600t의 해양 심층수를 끌어올려 공급할 수 있다"며 "하루 오징어 1천500t, 특산 밭작물 20t 등을 세척할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만큼 어업과 농업 상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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