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美·中·유럽 경기 주목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넘는 등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비교적 낙폭이 컸던 탓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다시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기적으로는 3분기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지만 기업 실적은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기상황이다.

미국은 고용과 주택경기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고용이 더디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경기도 바닥에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양호한 제조업 지표는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연착륙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제조업PMI지수와 산업생산은 하락 속도가 줄었고, 내수소비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가격과 신규대출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유럽 또한 GDP성장률이 예상을 넘고 기업 경기도 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이었던 더블딥 우려는 이제 거의 해소 단계라 할 수 있다. 코스피지수도 더블딥 우려감 해소와 3분기 양호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코스피 흐름은 1,900선 안착을 위한 상승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준 삼성증권 시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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