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쉽게 만들 인테리어 소품 뭐가 있을까

작은 소품과 도구로 가을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식탁 위에 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캔들 홀더'가 대표적이다. 양초를 구입하고 양초 크기에 알맞은 유리병이나 잔을 준비한다. 유리병과 잔 주변에 마른 나뭇가지와 밤송이 혹은 도토리를 꿰어 만든 줄을 감아보자. 마른 꽃 재료 파는 가게나 꽃가게에서 마른 나뭇가지와 나뭇잎은 쉽게 구할 수 있다. 집에 빈 화분이 있다면, 그것을 유리병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뭇잎을 이용해 식탁보를 만들 수도 있다. 집에 있는 식탁보에 나뭇잎 모양의 조각천을 사서 원하는 곳에 붙여주면 된다. 무작정 잘라 붙이기보다 일단 식탁보를 펴놓고 그 위에 조각천을 놓아 본 뒤 바느질하는 것이 좋다. 조각천의 색깔과 모양, 실의 색깔까지 어울리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침대 옆에 두는 책을 위한 천연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책 길이보다 길쭉한 리본의 양쪽 끝에 꼭지를 따지 않은 도토리 2개를 매달아 보자.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책갈피가 될 수 있다.

손을 닦는 '핸드 타월'에 단추를 붙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IY 용품을 파는 가게에 가서 여러 종류의 단추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단추를 골라보자. 가죽, 플라스틱, 나무, 금속 등 소재도 다양하고 색깔도 다양하다. 구입한 단추를 핸드 타월 가장자리에 꿰어주면 간단하게 끝난다.

억새나 유난히 빛깔이 은은한 오색억새 등을 사서 짚으로 묶기만 해도 훌륭한 가을 소품이 된다. 손으로 한 묶음이 될 성싶을 정도로 묶어서 문에 걸어도 좋고 화장실 등에 걸어두어도 좋다. 오색억새가 아니라 마른 국화 대여섯 송이를 묶어서 걸어두면 향기도 은은하고 보기에도 좋다.

가을 트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적당한 크기의 나무가 심어져 있는 화분을 고르고 나뭇가지에 다양한 카드를 매달아 보자. 화분에는 단풍이 든 작은 나뭇잎을 깔아 주면 더욱 좋다. 가지에 매단 카드에는 아이들 사진을 붙여도 좋고, 아이들이 읽을 만한 시를 써붙여도 좋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나뭇가지에 매달아 두는 것도 좋다. 아침 식사 전에 부모가 써준 사랑의 편지를 읽고 식사를 할 수 있다면 하루의 시작이 달라진다.

낡고 오래된 대형 화분이 있다면 잘 닦아서 욕실 한쪽에 두고 수건이나 욕실용품함으로 쓰는 것도 좋다. 일반 수납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운치 있어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애물단지로 전락한 대형 화분을 현관 앞에 놓아 우산 꽂이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조두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