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딱이네'

과기정책硏 세미나

2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등이
2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경북연구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클러스터 추진 전략' 세미나를 열고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그린에너지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그린에너지에 대한 지역별 청사진이 나왔다. 대구경북은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경북연구원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경남테크노파크, 대전발전연구원, 전북발전연구원 등과 함께 주최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클러스터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이윤준 STEPI 부연구위원은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스택 제조공장을 조성하는 포스코가 포항에 있고 경북 구미 LG전자에 태양전지 라인이 준공되는 등 대경권에는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국내 제1의 국산화 양산체제 구축기업인 포스코파워 기술연구소와 연료전지 부품기업인 포스콘 벡셀을 비롯해 30여 개 중소기업이 경북에 있는데다 포항시의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과 현재 영덕 및 영양풍력발전단지 등 그린에너지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것.

바이오 에너지 분야는 충청권과 함께 대경권이 유망 클러스터로 떠올랐다. 호남권은 LED 분야에, 그린 전기 자동차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울산 등 동남권은 그린카 분야가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 위원은 ▷연구개발 역량 ▷산업화 역량 ▷연관 산업 활용 가능성 ▷소비자녹색의식 등 지역별 4대 핵심 역량 분석 결과 "대구는 소비자 녹색의식이, 경북은 산업화 역량에서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대구는 지역별 소비자 녹색의식 조사에서 '쾌적한 삶'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점유율(34%)을 기록하는 등 시장형성 가능성 분야가 주목받았다. 경북은 특허 및 사업체 기준 집중산업의 부합도(60%)에서 두각을 보였다. 특히 녹색기술관련 기업체 점유율에서 경북은 95%를 받았다.

녹색클러스터 육성 방향과 추진 전략도 윤곽이 잡혔다. 녹색기술의 특성을 살려 시장형성과 소비자 환경의식, 기존 산업과의 복합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기준을 정했다. 녹색클러스터의 4대 핵심역량 확보가 가능한 광역권 단위의 녹색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것.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은 "녹색산업은 중앙으로 모든 것이 쏠려 있는 한국 산업과 교육 문화 등을 분산시킬 수 있는 최선의 무기이자 지자체의 기회다. 권역별 클러스터 육성 방향과 추진 전략, 지원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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