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는 언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핵심이다. 즉, 적절한 타이밍과 트렌드의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과거의 부동산 양적 팽창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즉 지난날처럼 무조건 투자를 하고 사놓기만 하면 가격이 올라 투자에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부동산 시장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해 현명한 투자를 했을 때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이론적인 서류검토마저 무시하고 누구의 말에 혹해 투자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하고 남들이 돈 번다며 경매에 참가하니까 대책 없이 따라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권리분석, 물권분석마저 무시한 채 경매에 뛰어들었다가 낙찰 받은 뒤 물건이 팔리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수 없이 많이 만났다.
부동산 투자는 매력만큼 리스크가 반드시 존재한다. 적어도 자신이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싶거나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부동산 공부를 해야하고 감각을 길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접하게 되고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부동산 투자는 '클릭'만으로 성공하지 못한다. 부동산 시장 역시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 그 주변환경을 살펴야 한다.
과거엔 아파트에만 관심이 집중됐다면 요즘은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토지, 상가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KTX로 전국이 실질적인 일일 생활권이 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는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앞으로 더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고속철도 개통(2004년 4월)은 이미 전국민을 서울생활권으로 편입시켰고 그 후광 효과의 장단점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제 거리의 개념이 아니라 시간 개념으로 바뀌어 간다. 그래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방향 역시 좀더 긴 안목으로 보아야 한다. 사람들의 의식구조의 변화만큼 부동산 시장도 급격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1·2차 산업이 부동산 양적팽창의 기폭제였다면 앞으로의 산업동향은 5차산업 문화관광, 6차산업 실버바이오, 환경 산업이 우리의 경제적 환경 변화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의 질적 팽창을 가져올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수요의 비율이 높아져야 오르는 조건이 되듯 부동산 투자란 틈새공략이 필요하다. 상승기인 버블시점에는 특별한 것만, 하락기엔 돈 되는 것만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실수요 무주택자들은 다른 사람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 시점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급격하게 부동산 투자환경이 변하는 만큼 나의 투자 목적과 활용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또한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선 부동산을 볼 줄 아는 능력을 배양시켜야 한다.
부동산 투자의 원칙은 ▷발품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며 ▷서류검토가 완벽해야 하고 ▷절대로 눈에 보이는대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
권선영 다음(Daum)카페 왕비재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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