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의 '제1 과제'는 입장권 판매와 관중몰이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치고 국내 선수들이 선전하더라도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없으면 허사다. 8월 27일(D-365) 입장권 판매 론칭 이후 두 달간 판매된 입장권은 1만8천500여 장(6억6천만원 상당)으로, 대회기간 9일 동안 총 45만 관객 동원 목표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2011 대회 조직위원회는 '범국민 1인(1사·1교) 1경기 이상 관람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먼저 초·중·고교생을 위한 '꿈나무 특별 프로그램'(단체 관람 신청 시 60% 할인)을 마련, 입장권 판매에 나섰다. 조직위는 대구시와 경산시 지역 486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지원청별 순회 간담회를 6차례 실시할 계획으로, 강북중 등 2개교는 이미 1천970매를 예매했다.
또 경주문화엑스포 등 다른 지역의 대규모 스포츠 및 문화 이벤트와 연계 판매를 비롯한 기관단체·기업체·출향 인사의 단체 관람, 다른 지자체 입장권 구매 순회 로드 쇼, 주한 외국인·유학생·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자국 경기 관람 유도 등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의 '2011 대구 방문의 해'와 연계해 중국, 일본 등 해외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전담 여행사 10곳을 선정하는 등 해외 관중 2만 명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9월 23일부터 5일간 일본 도쿄 빅 사이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0 JATA 세계여행박람회'에 참가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했고, 9월 28일부터 8일간 미국 LA, 뉴욕, 워싱턴 등을 순회하며 홍보설명회도 가졌다. 또 11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국제여유교역회'에 참가, 홍보설명회를 갖고 홍보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종 기관·단체, 기업체, 독지가, 향우회 등의 '스포츠 관람 바우처 입장권 구매 운동'을 권장하고, 바우처 입장권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초청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회 입장권은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를 통해 온라인 구매할 수 있고, 대회 조직위와 대구은행 전국지점, 대구시청 및 구·군청 민원실, GS25 편의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