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페라축제 폐막…총 2만5천명 다녀가

'세빌리아의 이발사' 대상

아시아권 최대의 오페라 축제인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아시아 6개국 합작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10월 30일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특별상은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연한 '파우스트'와 영남오페라단의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이 수상했다.

이번 축제는 '오페라, 문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12개국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랜드 오페라 8편, 특별행사 7건 등을 포함해 총 29건의 공연과 행사를 펼쳐 약 2만 5천여 명이 축제를 찾는 성과를 낳았다. 또한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첫 해외 진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첫 시도임에도 아시아 합작 오페라를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선보인 점 등 성과를 남겨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남성희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 및 합작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개최와 함께 한국의 오페라를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지역으로도 수출하는 통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축제조직위는 내년 제9회 행사는 올해보다 약 열흘 앞당겨 개최하고 또한 7월에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키로 하는 등 해외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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