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0 경북건축문화대상' 경주 예술의전당 6일 개관

천년고도 공연문화 활성화 기대

신라 천년 고도의 문화예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경주예술의전당이 6일 개관한다. 지난 9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개관에 이어 경북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주예술의전당 건물은 '외부 디자인과 조형미가 뛰어나고 대담한 공간 연출 및 장엄한 스케일로 디자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0 경북도 건축문화대상' 심사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조형미가 뛰어나다. 연면적 2만245㎡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1천100석의 대공연장과 350석의 소공연장, 대·소전시실 등이 들어서 있다. 대극장의 무대 시설도 뛰어나다. 오케스트라피트, 상하좌우 이동무대, 회전무대 등이 설치되고 연습실과 분장실, 보관실 등 최고의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축하 공연도 1천여 명의 경주 시민과 초청 인사 등이 참석, 성대하게 열린다. '경주시민 열린음악회'로 열리는 개관 축하공연은 오후 3시부터 개막 공연, 제막식에 이어 7시까지 이어진다. 금난새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경주·포항·순천 시립합창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과 베트벤 교향곡 9번이 연주되고 군무로 이뤄지는 북춤과 주영희의 무용, 그리고 명창 정순임의 흥부가 창과 유지숙 등의 민요 메들리가 연주된다. 클래식과 국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웅산과 18인의 재즈오케스트라에 의한 재즈 콘서트도 곁들여지고 최진희와 김범룡이 선사하는 '천상재회' '사랑의 미로' '꼬마인형' '바람바람바람' '그 순간' 등 히트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개관 공연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대형 공연 시리즈는 이어진다. 영원한 히트 뮤지컬 '맘마미아'가 13일과 14일 무대에 올라 경주, 포항 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이 18일, 소프라노 조수미 리사이틀이 12월 4일로 예정돼 있다. 12월 24일과 25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타악 퍼포먼스'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달구게 된다. 054)779-6758.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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