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지 가득한 어둠…쏟아지는 유성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개관기념 김호득 전시회

▲김호득 작. 인물을 의도적으로 흔들리게 표현해 작품의 선명도를 높였다. 봉산문화회관 제공
▲김호득 작. 인물을 의도적으로 흔들리게 표현해 작품의 선명도를 높였다. 봉산문화회관 제공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칠흑 같은 밤하늘에 유성이 떨어지는 듯하다. 작은 전시장은 검은 한지로 가득하고, 그 한지마다 백묵으로 획이 그어져 있다.

봉산문화회관 제4전시실 개관 기념전으로 열리는 '기억 깨우기 시리즈' 두 번째 전시로 열리는 김호득의 전시회 모습이다. 작가는 앞뒷면을 까맣게 먹칠한 한지 50여 장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했다. 작가는 이를 두고 '최소한의 행위로 최대한의 생명력 불어넣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는데 검은 한지 위에 백묵으로 직선을 긋다가 마지막에 살짝 삐쳐 직선과 곡선의 변주를 완성했다. 작가는 이렇게 흰 획을 그은 한지를 전시장 가득 붙였다. 천장에서 벽면까지 타고 흐르는 먹빛과 그 가운데 흰 획의 조화는 단순하지만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 전통과 현대, 수묵의 현대적 해석과 확산, 작가 내면의 에너지 등 다양한 의미가 작품 이면에 흐르고 있다.

한편 '확산-펼침' 작품 맞은편에는 '압축-쌓임' 작품이 있다. 이것은 한 장의 검은 종이에 하얀 선을 수백 번 그어 까만 바탕이 하얗게 될 때까지 칠했다. 작가는 두 작업을 통해 '폭포'와 '흔들림, 문득'이라는 화두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4일까지 열린다. 053)661-3081.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방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
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천억원 규모의 대구로페이 발급과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업무를 재개한다고 발표하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거지를 사무소로 등록하고 상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