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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도 與도 꼬여버린 '4대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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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4대강 사업 논란에 지방까지 가세해 확전 양상이다.

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시도지사 정책협의회를 열어 4대강 사업 중단과 전면 재조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에는 민주당 소속 송영길(인천) 강운태 시장(광주), 이시종(충북), 김완주(전북) 박준영 도지사(전남)가 서명했다. 무소속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서명했다.

결의문은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은 대형 보와 대규모 준설로 강의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4대강 사업에 명백히 반대한다"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이 마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순한 의도로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4대강 사업으로 국군 장병 4명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참사가 일어 났다"며 최근 경기도 여주군 이포보에서 발생한 육군 고무단정 전복 사고의 원인을 4대강 사업 탓으로 돌렸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19일 경남 창원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정세균 최고위원은 "낙동강은 여기서 농사짓고 낙동강 물을 먹는 경남 도민, 국민이 주인이지 정권이 주인이 아니다"며 "힘으로 낙동강 사업권을 일방적으로 빼앗는 것에 대해 민주당과 김 도지사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산강을 끼고 있는 단체장의 입장은 애매하다. 박 전남지사는 "영산강은 농업용수로도 못쓸 정도다. 당과 큰 견해차가 있는 게 아니다. 운하는 안된다는 것은 똑같다. 그러나 (영산)강을 살려야 하는 것은 지역 현안이다. 지도부에서 그 부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처럼 지자체와 연대해 4대강 총공세를 퍼붓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미지근하다. 대변인 논평 정도가 고작이다. 영산강은 되고 나머지 강은 안된다는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낙동강 유역 지방의원들은 잇따라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중단없는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의장 이상구)는 19일 봉화에서 가진 월례회에서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중단없는 추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의장은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얽매여 사업 중단을 주장하며 예산 심의를 늦추는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4대강 사업은 홍수와 가뭄에 고통받는 지역을 살리는 사업임을 명심하고, 사업 예산 전액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박상전·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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