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휴대폰·컴퓨터를 만지는 셜록 홈즈를 만나다

29일 0시 25분 KBS2 TV 'KBS특선'에서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이 첫 방송된다. '셜록 홈즈' 하면 헌팅캡과 구부러진 담배 파이프, 지팡이가 먼저 떠오르지만 BBC의 최신 3부작 시리즈 '셜록'에 등장하는 홈즈는 휴대폰과 컴퓨터를 애용한다.

영국의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닥터후'의 작가 스티븐 모펫과 마크 게티스가 각본을 쓰고 BBC 드라마 '호킹'(Hawking)에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역으로 열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홈즈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컴버베치는 '호킹'으로 2005년 영국아카데미 텔레비전 어워즈 최우수 남우상 후보에 올랐고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홈즈의 단짝 왓슨 역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 오피스' 등에 출연한 마틴 프리먼이 맡았다. 이 드라마는 영국에서 높은 시청률과 언론의 호평에 힘입어 내년에 시즌2가 제작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의 제목은 '분홍색 연구'(A Study in Pink)로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첫작품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에서 따온 제목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을 입고 송환된 군의관 왓슨이 친구의 소개로 셜록 홈즈의 룸메이트가 된다. 세상에 하나뿐인 자문 탐정 셜록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처음 만난 왓슨의 이모저모를 알아맞혀 왓슨을 놀라게 한다.

한편,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다급해진 경찰이 셜록을 찾아온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