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한 김왕노 시인이 3번째 시집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그는 등단 이래 운동에 빠져 시를 접고 지내다가 2000년에 다시 시로 돌아왔다.
이번에 펴낸 그의 시집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는 '세상의 모든 일은 사랑의 문제이며, 사랑이 깨어졌을 때 미움과 증오의 전쟁, 싸움이 일어나고 사랑이 바로 영혼과 영혼을 소통시켜 주고 사랑만이 세상을 조화롭게 이끌어 간다'고 말한다.
평론가 김석중은 "시인 김왕노는 사랑의 사자다. 시인에게 사랑은 자유의 결이고, 영혼의 청정지역이자, 푸른 아지트(「아나키스트」중)이다. 하여 사랑은 어느 누구나 향유할 수 있지만, 그 어느 누구에게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 사랑은 사랑을 사랑하는 자의 몫이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사랑하고픈, 그것이 바로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의 정체이자, 시인 김왕노가 말하고 싶은 사랑의 실체다" 라고 평가한다.
'정강이 뼈로 만든 악기가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그 정강이뼈로 만든 악기// 그리워질 때면 그립다고 부는 궤나/ 그리움보다 더 깊고 길게 부는 궤나/ 들판의 노을을 붉게 흩어 놓는 궤나 소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짐승들을 울게 하는 소리' -궤나-에서. 143쪽, 8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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