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책본부, 2차감염 방지 안간힘…발생 10일만에 진정세

"축산농가 임의 작업 중단해야"…

구제역 발생 10일째를 맞으면서 안동지역 구제역 발생이 숙지는 분위기다.

이번주 들어 추가 의심증상 발견이나 새로운 감염 농가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축 매몰작업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70% 이상 진척률을 보여 이번주가 매몰작업 마무리와 함께 구제역 종식의 고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2차 감염을 우려해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들이 축사 정리작업 등 스스로 사후관리를 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책본부 계획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처리하지 못해 농장마다 포화상태인 축분을 농가 임의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킬 경우 2차 감염으로 인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축사 내·외부와 축분은 생석회와 방역약품 등으로 하루 2회 이상 방역소독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구제역이 발생된 농가주(축산농가)의 경우 14일간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구제역 확산저지를 위해 이동을 자제해 줄 것도 부탁했다.

안동시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사후관리를 위해 32개반 675명(군인 240명, 공무원 435명)으로 구성된 '사후관리반'을 편성해 배수로 및 저류조 설치, 생석회 살포, 비닐피복, 우분정리 및 소독, 짚 정리, 잔여사료 매몰 등에 나서고 있으며 매몰지 6개소와 농장 16개소에 대해 사후관리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9일까지 안동지역에서만 한우 1만2천919두와 돼지 9만1천649두 등 10만4천568두의 가축들이 매몰대상에 포함돼 안동 가축의 60%가 이번 구제역으로 사라지게 됐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