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의 기본인 손씻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손 소독기에서 줄을 서 손을 씻었다. 하지만 요즘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는 손 소독기는 그야말로 '개점휴업'이다.
한 지하철역 직원은 "작년 신종플루가 한창인 때는 화장실 물비누를 이틀에 한 번씩 보충해야 했지만 요즘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보충한다"고 말했다.
작년 가을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예방 백신이 영유아, 초중고생, 고위험군 환자, 그리고 의료인들에게 우선 배정되는 바람에 일반인들은 최소의 예방방법으로 손씻기를 자주했다. 관공서, 공공기관, 은행, 대학, 병원, 회사 등에는 손소독기가 설치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유행성 결막염이나 감기에 걸리는 환자들이 20% 이상 줄어들었다.
손에 기생하는 세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황색포도상구균. 몸이 허약할 때나 상처로 피부에 틈이 생기면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서 감염을 일으킨다. 그 외에 살모넬라균이나 곰팡이도 있다. 사람의 발보다 손에 더 많은 세균이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손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칠해서 30초 이상 하는 것이 좋은데 손등과 손가락, 손톱 아래까지 꼼꼼하게 씻는 것이 좋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익히는 것은 겨울철 건강유지에 필수적이다.
영남대병원 감염·류마티스내과 홍영훈 교수는 "요즘처럼 초겨울로 들어서는 시기에 손씻기만으로도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바쁘다고 해서 대충 씻지 말고 충분히 정성들여 씻어야 한다" 고 말했다.
글·사진 조보근 시민기자 gyokf@hanmail.net
멘토: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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