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스키장의 119구급대, 스키 패트롤 대원의 일과

EBS '극한직업' 22일 오후 10시 40분

날씨가 추워지면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스키를 즐기는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올바른 스키 문화와 부상의 위험에 대해서는 간과한 결과 스키장에서는 하루에도 몇백 건의 골절, 찰과상, 타박상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

22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스키패트롤'편에서는 슬로프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부상자가 발생하면 즉각 출동하는 슬로프 위의 경찰이자 119구조대와 같은 스키 패트롤을 소개한다.

고된 훈련과 교육을 거친 대원들로 구성된 스키 패트롤의 임무는 단순히 환자 후송에 그치지 않는다. 스키장 안전펜스 설치부터 2km가 넘는 슬로프를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내리며 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도 그들의 중요한 일과다. 사고신고 접수를 받자마자 응급처치에 필요한 삼각건, 드라이버, 밴드 등이 들어있는 조끼를 입고 대기하던 대원들은 30kg이 넘는 후송 썰매를 끌고 출동한다.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평일에 하루 50~60건, 주말에는 하루 100~200건까지 발생한다. 스키패트롤 대원들은 도시락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스키장을 종횡무진한다. 영하 15도의 날씨에서 하루 12시간 구조 활동을 벌이는 스키 패트롤 대원들에게 쉬는 시간은 오직 리프트로 이동하는 5,6분 뿐이다. 종일 딱딱한 스키 부츠에 몸을 맡긴 덕에 발은 하얗게 질려버리고, 발톱이 빠져버리는 일도 예사다. 부츠 때문에 발 전체에 굳은살이 박여 대원들 사이에서는 일명 제6, 제7의 발가락 '6발, 7발'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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