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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우울했던 마을에 아기 울음소리 "경사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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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9마리 보냈던 아빠 "딸 낳은 기쁨에 시름 덜어"

구제역 발생으로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마을에서 신생아가 탄생, 경사가 났다.

봉화 법전면 눌산1리 새터마을에 사는 박종구(38) 씨의 부인 김효숙(32) 씨가 21일 오전 8시쯤 셋째 아이(딸·사진)를 출산, 마을 주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이 마을은 이달 8일 구제역이 발생, 살처분을 한 마을로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된 상태다. 남편 박 씨는 "구제역으로 한우 19마리를 살처분해 마음이 아팠는데 출산 예정일보다 1주일이나 앞서 셋째 아이를 얻어 너무 기쁘다"며 "구제역으로 인한 아픔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산모 김 씨는 21일 새벽 갑자기 진통이 와 119구급차의 도움을 받아 영주에 있는 한 산부인과병원으로 이동, 딸을 출산했다. 봉화군은 셋째 아이를 출산한 박 씨 가정에 매월 20만원씩 5년 동안 지원하기로 하고 건강보장보험도 가입해 주기로 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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